2009-02-21 [RE] 상호간섭효과
작성자 : 홍성일
(2022-09-29)
조회수 : 1249
네, 맞습니다. 이미 주어진 건물 인근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상호간섭효과(interference effect)에 의하여 풍향과 건물 배치상태에 따라
풍하중이 감소되기도 하고 증가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서 기존 건물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접근 기류의 속도가 빠를수록, 그리고 앞쪽 건물의 높이와 폭이 커질수록 건물옆으로 휘감아 흘러가는 공기양이 증가하므로
뒤쪽 건물에 끼치는 상호갑섭효과는 앞쪽 건물의 규모, 접근 바람의 속도와 비례하여 커지게 됩니다.
고층건물의 상호간섭효과에 관련된 논문 두 편을 첨부(참고문헌 1, 2)해서 보내드립니다.
새로이 들어서는 건물에 의하여 기존 건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새로이 들어서게 될 건물은 반드시 주변 건물에 풍하중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도록
공기역학적설계를 반영하여야 합니다만, 건물의 경우 비행기, 자동차와 같은 특정 방향만을 고려하는 것도 아니고
설계자의 의도와 건물의 기능 등을 생각해보면 실제로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풍상측건물의 형태와 위치, 그리고 주변 지형지물의 형상 등에 의하여 복잡하게 변하기 때문에,
상호간섭효과를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최선의 방법은, 새로이 들어서게 될 건물에 의하여 주변 건물이 받게 되는 풍하중의 증감에 대하여
풍동실험을 통하여 확인한 후 기존 건물의 설계풍하중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풍동실험결과 기존 건물의 설계시 고려했던 풍하중보다 작으면 다행입니다만,
만일 새로운 건물에 의하여 주변 건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새로 들어서게될 건물의 외형을 바꾸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건물 중간에 커다란 개구부를 뚫어서 접근 기류의 일부를 개구부를 통하여 흘러가도록 유도하여
주변 건물에 영향을 끼치는 기류의 양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조강표, 홍성일 (2005). 다양한 변장비를 가진 주변건물에 의한 풍하중 상호간섭효과, 한국풍공학회지, 제9권, 제1호, 71-77.
2. 조강표, 홍성일 (2005.01). 고층건물의 풍하중에 대한 인접건물의 영향에 관한 연구 - 변장비가 2인 인접건물을 중심으로,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구조계, 제21권, 제1호.
================== 원본글 내용 ==================
이미 지어진 건물 주위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섬으로써 기존 건물이 풍공학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