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적에 늘 감사드립니다.
논란과 오해의 소지가 많은 부분입니다.

ATC 3-06(1978) 등 종래의 내진설계는 500년 재현주기 지진을 기본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UBC 1994 등에서는 중요도계수 또는 하중계수를 사용하여 1,000년 재현주기 지진으로 증폭하여 주요 구조물의 내진설계에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NEHRP(1994)와 IBC(2000) 등을 거치면서 근래에 2,500년 재현주기 지진을 설계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지진의 크기가 종래의 방법에 비해 크므로, P.436 ASCE 7의 해설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붕괴방지수준까지 도달하는데, 실제 건물의 내진성능의 여유(Margin in capacity)를 고려하여 2/3 만큼 감소하여 사용합니다.

논리는 종래에는 500년 재현주기를 근간으로, 근래에는 2500년 재현주기를 근간으로 내진설계를 시작합니다.

서로 재현주기에 관한 출발점이 다르지만, 현실적으로 설계기준의 변천에 따른 급격한 지진하중의 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로 생각합니다. 결국은 둘 모두 대략 1,000년 재현주기 지진하중의 크기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종국에는 1,000년 재현주기 지진의 크기인데, 실제 기준에서의 논리적인 설명은 2,500년 재현주기 지진을 감소시켜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우리 책에서 공개적으로 ASCE 7, IBC, KBC 등에서 1000년 재현주기를 언급하지는 않지만, (하중의 크기 만을 따져보면) 1,000년 빈도의 지진하중 크기를 설계에 사용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ASCE 7 (05, 10)의 Commentary도 함께 실었습니다.

================== 원본글 내용 ==================

교수님 안녕하세요
첨부와 같이 교수님의 구조동역학4판 p. 436에 있는 ASCE/SEI 7-10 부분에서
설계응답스펙트럼을 설명하시면서 단주기 스펙크럼가속도(Sds)와
1초주기 스펙트럼가속도(Sd1)에 첨부로 1,000 year 재현주기의 MCEr로
명기를 하셨는데 2400년 재현주기 최대 MCE의 2/3 수준의 설계지진이
1,000년 재현주기의 최대 MCE 가속도라고 볼 수 있는것인지요?

(ps. 기존의 IBC2000 에서나 KBC2005, KBC2009 등에서는 1000년 재현주기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인터넷 등에서 통상적으로 설계지진가속도를 약 1000년
재현주기의 지진에 대한 최대지반가속도라고 설명하는 것을 보았는데
같은 의미로 기술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