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8 [2016.09.28] 경주지진에 대한 소고 On the Kyungjoo Earthquake

작성자 : kim2kie

(2022-10-02)

조회수 : 2884

요즘 경주지진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해서 잠시 시간을 내어 계산을 해 봤습니다.
국제원자력학술지(NED)에 실린 UHRS에 관한 논문(최인길 외 2인, 2009)에서 제시된 우리나라 지진원 모델(D형)을 사용하여 지진재해도 분석(Deaggregation)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강진기록이 거의 없기에 중약진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양산단층에 대해 활성인지 비활성인지도 논란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내진설계는 단층을 선형 지진원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지역구역인 면적 지진원을 통해 산정한 지진의 크기를 예측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면적 지진원을 사용하여 월성 위치에서 10,000년 재현주기 지진을 산정해보면, 발생하는 규모는 6-7정도로 큰데, 최대지진가속도는 0.1g에도 못 미칩니다. 즉, 경주 지진과 같이 지진이 특정 단층에서 발생했다는 가정에 비해, 설계에 직접 사용되는 최대지진가속도를 과소 평가할 소지가 큰 것 같습니다.
지진원, 감쇠식 등에 관한 지질학자와 지진공학자의 범분야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갈수록 소통이 잘 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