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법 모두 "콘크리트가 압축으로 부서지고 철근이 항복하는" 같은 파괴 모드를 다룬다. 다른 것은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 아래에서 응력 분포 가정부터 저항계수까지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
강도설계법
- 콘크리트구조기준(KDS 14 20) 체계
- 등가 직사각형 응력블록(Whitney block)으로 압축응력을 단순화
- 단일 강도감소계수 $ \phi $로 저항 측 불확실성을 묶어서 처리
한계상태설계법
- 도로교설계기준(한계상태설계법) 체계
- 콘크리트 응력-변형률 관계를 다항식으로 직접 모델링
- 재료별 저항계수 $ \phi_c, \phi_s $를 분리해 신뢰도 이론으로 보정
확정적 안전율인가? 확률론적 신뢰도인가?
두 설계법이 갈라지는 가장 근본적인 지점은 계산 공식이 아니라 "안전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이다.
[핵심 차이] 같은 기호 \( \phi \)를 쓰지만 태생이 다르다.
- 강도설계법의 \( \phi \)는 오랜 시공·재료 경험을 바탕으로 정해진 확정적(deterministic) 안전계수에 가깝다 — "이 정도면 충분히 안전하더라"는 공학적 판단과 관행이 누적된 값이다.
- 한계상태설계법의 \( \phi_c, \phi_s \)는 콘크리트·철근 각각의 강도 변동성(통계적 산포)을 확률분포로 다루고, 목표 파괴확률(신뢰도 지수 \( \beta \))을 만족하도록 역산한 확률론적(probabilistic) 계수다.
USD의 관점
재료·하중의 불확실성을
① 하중계수(\( 1.2D+1.6L \) 등)와
② 단일 \( \phi \) 하나에 뭉쳐 넣는다.
계산은 간단하지만, 콘크리트 강도와 철근 강도의 산포가 서로 달라도 같은 방식으로 취급된다.
LSD의 관점
콘크리트(\( \phi_c \))와 철근(\( \phi_s \))의 강도 변동성이 다르므로
① 저항계수를 분리하고,
② 한계상태(극한/극단상황)별로 값을 달리하여
요구 신뢰도를 명시적으로 맞춘다.
콘크리트 압축응력을 어떻게 단순화하는가
실제 콘크리트의 압축응력-변형률 관계는 곡선이다. 두 설계법 모두 이 곡선을 "적분하기 쉬운 형태"로 바꾸지만, 바꾸는 방식이 다르다.
곡선 응력분포를 폭 \( 0.85f'_c \), 깊이 \( a=\beta_1 c \) 의 직사각형 하나로 대체
응력-변형률 관계를 \( n \)제곱 다항식으로 직접 모델링, 등가블록 폭은 \( \eta f_{cd} \), 깊이 \( a=2\beta c \)
이 간격(\( \phi \))이 곧 "확정적 안전율 vs 확률론적 신뢰도 계수"가 실제로 숫자에 반영되는 지점이다.
휨강도 검토, 항목별로 나란히 놓고 보기
같은 역할을 하는 항목을 행으로 맞춰 정리했다. 표를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하나의 설계 절차가 된다.
| 항목 | 강도설계법 (USD) | 한계상태설계법 (LSD) |
|---|---|---|
| 응력블록 계수 | \( \beta_1 = 0.85 \ (f_{ck}\le 28) \) \( \beta_1 = 0.85-0.007(f_{ck}-28) \ (f_{ck}>28) \) |
\( \beta_1 = 2\beta \) (β는 응력-변형률 곡선 형상에서 유도) |
| 곡선 형상계수 | — (직사각형으로 고정) | \( n = 1.2+1.5\left(\dfrac{100-f_{ck}}{60}\right)^4 \le 2.0 \) |
| 한계 변형률 | — (\( \varepsilon_{cu} = 0.003 \) 고정값 사용) | \( \varepsilon_{co}=0.002+\dfrac{f_{ck}-40}{100000}\ge0.002 \) \( \varepsilon_{cu}=0.0033-\dfrac{f_{ck}-40}{100000}\le0.0033 \) |
| 등가블록 강도 | \( 0.85 f_{ck} \) | \( f_{cd}=\phi_c\,\alpha_{cc}f_{ck},\ \ \alpha_{cc}=0.85,\ \ \eta=1.0 \) |
| 힘의 평형 (C = T) | \( C=0.85f_{ck}\,ab = A_sf_y = T \) | \( C=\alpha\,\phi_c\,0.85f_{ck}\,bc = \phi_sA_sf_y = T \) |
| 공칭/설계 휨강도 | \( M_n = A_sf_y\left(d-\dfrac{a}{2}\right) \) | \( M_r = \phi_sA_sf_y\,(d-\beta c) \) |
| 검토식 | \( \phi M_n \ge M_u \) | \( M_u \le M_r \) |
\( \phi \) 하나 vs \( \phi_c \cdot \phi_s \) 둘
USD는 부재 전체에 \( \phi \) 하나를 곱하지만, LSD는 콘크리트와 철근에 서로 다른 값을 곱한 뒤 힘의 평형을 맞춘다.
| 구분 | 강도설계법 \( \phi \) | LSD 극한한계상태 | LSD 극단상황한계상태 |
|---|---|---|---|
| 콘크리트 (\( \phi_c \)) | 0.85 (휨, 인장지배단면) | 0.65 | 1.00 |
| 철근 (\( \phi_s \)) | 0.90 | 1.00 |
[ 휨 강도 검토 ] — 도·한 5.4.2.3
\( M_u \le M_r = \phi_s A_s f_y (d-\beta c) \)
극단상황한계상태(지진·충돌 등 저확률 사건)에서는 재료가 원래 강도를 거의 그대로 낼 수 있다고 보고 \( \phi \)를 1.00에 가깝게 둔다 — 신뢰도 목표 자체가 한계상태마다 달라진다는 뜻이다.
단면 하나로 두 설계법 결과 비교하기
단면 제원을 입력하면 같은 단면에 대한 USD·LSD 휨강도를 동시에 계산한다. 소요모멘트(Mu)를 넣으면 두 방법 모두 안전한지 즉시 판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