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성능 평가 시 부재의 거동은 힘지배거동과 변형지배거동으로 분류된다. 힘지배거동은 취성적 특성을 가지며 항복 후 저항력을 기대할 수 없는 반면, 변형지배거동은 항복 후에도 연성적으로 에너지를 흡수한다.
상부 층에 비해 강성이 급격히 낮은 연층(Soft Story)이나 강도가 부족한 약층(Weak Story)은 지진 에너지를 특정 층에 집중시켜 붕괴를 초래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필로티 구조가 있다.
질량 중심과 강성 중심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하는 편심은 구조물에 과도한 비틀림 응답을 유발하며 외곽 기둥의 파손을 가속화한다.
바닥 슬래브는 수평력을 수직 저항 부재로 전달하는 격막 역할을 수행한다. 격막의 손상은 하중 전달 경로의 단절을 의미하며 전체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진다.
구조 설계 시 횡력 저항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은 2차 부재라 할지라도, 실제 지진 시에는 구조물의 변형에 동반되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외벽 타일, 천장재, 설비 기기 등의 비구조요소 탈락은 직접적인 인명 피해와 더불어 지진 후 건축물의 사용 기능을 마비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기둥은 수직 하중을 지지하는 핵심 부재이다. 기둥의 파괴는 구조물의 자중을 지탱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연쇄적인 붕괴를 야기한다.
인접한 건물 간의 충분한 이격 거리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지진동에 의한 상이한 거동으로 인해 건물끼리 충돌하는 'Pounding' 현상이 발생한다.
상층부의 바닥판이 아래층으로 수직 낙하하며 층층이 쌓이는 형태의 파괴이다. 내부 생존 공간이 완전히 소멸되어 인명 피해가 극심하다.
지반 액상화나 부등 침하로 인해 기초가 지지력을 상실하면 구조물 전체가 전도되거나 심각한 구조적 변형을 겪게 된다.
주철근의 항복으로 인해 발생하는 연성적인 파괴 모드이다. 적절한 설계 시 소성힌지 형성을 통해 지진 에너지를 소산하는 역할을 한다.
횡구속 철근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취성 파괴이다. 대각선 방향의 균열과 함께 급격한 강도 저하가 나타난다.
철근과 주위 콘크리트 사이의 부착 응력이 한계를 초과하여 철근 방향을 따라 콘크리트가 쪼개지는 현상이다.
응력이 집중되는 구간에 설치된 부적절한 겹이음부에서 발생하며, 철근의 연속성이 상실되어 부재의 내력이 급감한다.
철근이 콘크리트 내부에 충분히 정착되지 않아 하중 작용 시 철근이 뽑혀 나오는 현상이다.
보와 기둥이 만나는 패널 존(Panel Zone)의 전단 강도가 부족할 경우 발생하며, 골조 시스템의 일체성을 파괴한다.
프리캐스트 부재의 경우 접합부의 연결 강도가 취약하거나 지지 폭이 좁을 때 부재가 탈락하는 형태의 파괴가 빈번하다.
지중 구조물인 말뚝 상단에 과도한 휨모멘트와 축력이 작용하여 압축 파괴가 발생한다. 지표면에서는 확인이 어려우나 건물의 기울어짐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된다.